대선 후보들의 부동산관련 공약중 네티즌들로부터 가장 지지를 받고 있는 항목은 '분양가 인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뱅크(www.neonet.co.kr)가 네티즌 2천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9일 밝힌결과에 따르면 '대선을 앞두고 각당 후보들의 부동산 공약중 집값 안정을 위해 꼭실천돼야 할 공약은'이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8.5%가 '분양가 30% 인하'라고 답했다. 2위는 19.1%가 지지를 보낸 '서민주택 공급 확대'가 차지했고 19%는 '자족기능을 갖춘 수도권 신도시 개발'을 꼽았다. '행정수도 지방 이전'에는 12.2%가 지지했다. '분양가 인하'와 '서민주택 공급확대'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것은 중대형 평형위주로 공급되면서 분양가는 치솟기만 하는 현재의 아파트 분양시장에 서민들이 깊은 소외감을 느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부동산 전문가는 "높은 분양가가 매매가를 끌어올리고 이것이 다시 분양가 인상의 핑계로 작용하는 현실에 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건설업체들의 수익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분양가 30% 인하 공약이 과연 실현 가능한지는 의문"이라며 "대선후보들이 현실적이면서도 서민을 생각할줄 아는 부동산 공약을 내놓길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