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5일 강북 뉴타운 개발계획 사업대행자로 도시개발공사를 지정하고 도시개발계획 용역업체 선정에 들어갔다. 도시개발공사는 용역을 통해 은평, 왕십리, 길음 등 3개 뉴타운의 사업계획을 내년 3월말까지 수립한뒤 주민공청회 및 관계기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이미 재개발이 부분 진행중인 길음 뉴타운은 내년 10월부터 도시기반시설 공사가 시행되고 왕십리 뉴타운 및 은평 뉴타운은 내년 7월중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한후 보상 및 사업에 착수한다. 시는 도로,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도시개발계획 등과 관련, 도시계획 엔지니어링 회사와 건축사 사무소를 상대로 사업수행능력 평가에 의한 PQ(Pre-Qualification)방식으로 경쟁 입찰 계약한다. 한곳의 뉴타운마다 1개사씩 선정된 적격업체는 기성시가지에 대한 실사를 통해아파트 부지, 학교, 공원 등 토지이용계획과 교통처리계획 등도 수립하며 계약경비는 은평 6억원, 길음 3억원, 왕십리 6억원 등이다. 한편 시는 행정2부시장을 위원장으로 각 실국장, 해당자치구 구청장 등으로 구성된 뉴타운 추진협의회를 발족시키고 뉴타운 개발에 비판적인 전문가까지 포함해자문위원회를 구성, 격주 1회 자문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업체 선정을 통해 강북 뉴타운의 어디에 아파트 단지를 배치하고학교, 공원 등의 부지는 어떻게 하며 도로는 어떤 식으로 놓을 지 등 전반적 청사진이 그려진다"며 "개발계획이 나온 뒤에 세입자 이주 대책 등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타운 지구는 지난해에 비해 토지 거래건수가 늘긴 했으나 최근 토지거래179건에 대한 국세청 통보이후 별다른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서울시는 파악하고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