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경제가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으나,부동산 시장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세계적 부동산컨설팅업체 '쿠시맨앤드웨이크필드'가 8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뉴욕 파리 홍콩 서울 시드니 뮌헨 등 내로라하는 국제도시들은 '이름값'만큼이나 임대료도 엄청나다. 미국 뉴욕의 금융·상업도시 맨해튼 중심지는 '상가임대료'가 평당 3천63만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 서울 명동 쇼핑가는 평당 1천64만원으로 '8번째 금싸라기 땅'이다. 모스크바 마네쯔나야광장의 임대료(1천2백21만원)가 명동보다 비싼 것도 눈길을 끈다. 세계에서 상가 임대료가 가장 많이 뛴 곳은 서구식 쇼핑몰이 급증한 쿠웨이트 도심으로,1년만에 1백80% 치솟았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