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남부의 인기 미니신도시로 관심을 끌어온 경기도 용인 '동백택지개발지구'에 대한 사업승인이 연기됐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동백지구 내 아파트분양 일정이 차질을 빚게 됐다. 용인시는 6일 동백지구에서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인 11개 주택업체가 지난달 말 제출한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신청과 관련, "교통체증 대책 및 공사용 도로 신설 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반려했다"고 밝혔다. 용인시 관계자는 "동백지구로 연결되는 도로가 왕복 2차선짜리 군도5호선 한개밖에 없는 상태에서 대규모 택지개발 및 아파트 건설이 이뤄질 경우 교통대란이 예상되기 때문에 확실한 보완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사업승인을 내주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업체들이 보완책을 마련할 경우 다음주쯤 사업계획 승인신청을 다시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동백지구 내 아파트 분양은 다음달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으며 최악의 경우 올해를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