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가 동백택지개발지구 아파트 업체들이 신청한 사업승인을 "교통난 해소 대책이 없다"며 무더기 반려했다. 시(市)는 6일 "한라와 계룡건설 등 10개 업체가 신청한 동백지구 8천500가구의아파트 사업승인에 대해 교통난 해결책이 없다고 판단, 모두 반려했다"며 "현재 시와 동백지구를 연결하는 도로는 왕복 2차로인 군도 5호선 뿐이어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는 또 "동백지구와 분당을 잇는 광역도로 공사도 한국토지공사가 조기완공에대한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고 공사기간 필요한 대체도로도 확보되지 않았다"고 반려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이달로 예정된 동백지구 아파트 분양이 미뤄지게 돼 사업차질에따른 건설업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토지공사가 업체들과 협의해 도로망 확충에 대한 대안을 조만간제출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토후 타당성이 있다면 곧바로 사업승인을 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1997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동백지구는 330만8천㎡ 부지에 1만6천660가구를 조성, 5만1천여명을 수용하게 되며 2006년 1월 입주가 끝날 예정이다. (용인=연합뉴스) 최찬흥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