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김포공항주변 마곡지구 조기 개발과 관련, "마곡지구는 환경친화적인 자족도시로 개발돼야하고, 실질적인 개발은 단계적이고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마곡지구는 도시계획법에 의한 개발행위허가제한이2004년 1월8일로 종료되고, 새로 제정되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서도 2006년 이후에는 개발행위를 제한할 수 있는 법적 수단이 없어 토지주들의 적법한 개발 요구를 미룰 수 없게 돼 난개발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하철 9호선 착공과 신공항고속철도 착공 등으로 마곡지구가 교통요지로변하고 있고, 발산지구 택지개발 등 주변여건이 크게 변화하고 있어 마곡지구 조기개발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유 영 구청장은 "주변 여건 변화로 마곡지구 조기개발은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난개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되도록 빠른 시일내에 개발기본계획이 수립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마곡지구 대부분이 김포공항 고도제한권역에 속해 20층 이상 고층빌딩이 들어설 수 없지만 이 때문에 강남지역과 같은 고밀도개발로 인한 교통환경 악화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환경친화적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