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주택경기 호조로 전국 주택건설 실적이 크게 늘어났다. 건설교통부는 올해 들어 1∼9월 중 주택건설 사업승인 및 건축허가 실적은 45만1백3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만1천6백49가구보다 35.7%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올해 주택건설 목표치인 55만가구의 81.8%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특히 수도권은 서울이 전년동기 대비 75.7% 늘어난 것을 포함해 총 25만1천5백47가구로 평균 29.5% 증가했다. 지방권의 주택건설 증가세가 수도권보다 오히려 두드러졌다. 지방광역시가 10만6천5백여가구로 84.3%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등 전체적으로도 19만8천5백89가구로 44.3% 늘어났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2만4천9백2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3% 늘었으며 연립주택이나 다세대·다가구주택도 26.5% 늘어난 22만5천2백6가구를 기록했다. 아파트만 놓고 볼 때 대전이 7천9백79가구로 전년 동기대비 3백23%,인천은 2만8백64가구로 2백22% 늘었으며 부산과 광주,충남지역도 1백% 이상 증가하는 등 광역시의 증가율이 크게 높아졌다. 반면 최근까지 집값 상승이 계속돼 온 서울은 24.8%,경기도는 26.5% 늘어나는 데 그쳐 공급측면에서 수도권지역의 집값 불안요인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