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파트가격 하락세에 대해 일반인 10명중 6명 이상꼴로 '대세 하락보다는 일시적인 하락'이라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지난 21일부터 회원 1천46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밝힌 설문 결과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가격 하락세가 대세 하락인지 여부에 대해 66.5%인 971명이 '일시적 하락'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대세 하락'이라는 응답은 20.6%인 301명에 그쳤으며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거나 `하락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올 12월 아파트가격 재상승론에 대한 견해로는 `소폭 상승한다'(60.2%), `재상승은 어렵다'(25.1%), `대폭 상승한다'(9.8%) 등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실수요자의 집 구입시기에 대해서는 '조금 기다렸다가 연내에 사야한다'는 응답이 36.6%로 가장 많았고 '내년 이후로 미루는게 좋다'(29.3%)와 '빨리 사야한다'(29.1%)는 응답이 엇비슷하게 나왔다. 닥터아파트 곽창석 이사는 이와 관련, "아파트가격의 대세 하락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불투명한 요소가 많은 만큼 재상승에 대한 기대심리 및 불안심리가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스피드뱅크가 18∼21일 일반인 7천958명을 상대로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서울지역 아파트가격의 내년도 전망에대해 82%인 6천540명이 `내년 상.하반기 모두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상.하반기 모두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응답은 14%(1천136명)에 그쳤으며나머지는 '상반기 하락, 하반기 상승'이나 `상반기 상승, 하반기 하락'을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