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적인 원룸주택 밀집지역인 서초구 서초동,송파구 잠실동,마포구 창전동의 거래상황이 엇갈린다.


잠실동과 창전동의 거래가 활발한 반면 서초동에선 거래가 부진하다.


지역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서초동의 경우 지하철3호선 남부터미널역과 교대역 주변에 원룸주택이 밀집돼 있다.


강남구나 서초구로 출퇴근하는 독신 직장인들이 원룸주택의 주요 수요층이다.


최근의 경기침체 분위기 탓인지 이 일대 원룸주택들의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다.


탑공인(02-3465-0111) 이승균 대표는 "서초동 원룸주택의 거래부진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잠실동 원룸주택은 지하철2호선 잠실역 및 신천역 일대에 몰려 있다.


신축 건물이 많아 깨끗한 집을 원하는 신혼부부 수요층이 많은 게 특징이다.


또 강남구나 서초구에 있는 원룸주택에 비해 전용면적이 넓은 것도 장점이다.


잠실RDN공인(02-412-7776) 조진우 대표는 "잠실동에선 입주시기를 맞춰 입주할 수 있을 만큼 원룸주택의 물량이 많고 거래도 활발한 편"이라고 소개했다.


창전동에선 지하철 광흥창역과 상수역 주변에 원룸주택이 많은 편이다.


여의도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주로 이곳의 원룸주택 수요층이다.


SK공인(02-716-4989) 김정실 대표는 "새로 지어진 일부 원룸주택에 공실이 있지만 기존 원룸은 거의 공실없이 꾸준히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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