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은 올해 마지막 분양열차를 타라.' 주택건설업체들은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에서 6만가구 이상의 대규모 물량을 집중적으로 쏟아낸다. 이번 분양물량중에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를 포함, 1천가구 이상 대단지가 20곳을 웃돌 전망이다. 공급물량이 풍부한데다 입지여건이 좋은 매머드급 단지가 많아 청약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지역 10차 동시분양까지는 1가구2주택자의 청약제한이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1순위 통장 소지자들은 공격적인 청약전략을 구사해 볼만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서울 =10차 동시분양에서는 11개 사업장에서 8백24가구가 일반분양될 전망이다. 하지만 분양을 서두르는 업체가 생길 수 있어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10차 동시분양은 다음달 5일부터 무주택자 우선공급분부터 청약신청을 받는다. 인천 =다음달 11일 청약을 시작하는 인천지역 2차 동시분양에서는 대우 동문건설 등 7개 업체가 4천30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계획이다. 다음달 11일부터 인천 무주택 우선순위자에 대한 청약접수가 이뤄진다. 대주건설과 대원산업개발이 마전지구에서 각각 3백46가구와 7백34가구를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당하지구에서 7백91가구를, 동문건설은 원당지구에서 4백4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밖에 금호건설은 남동구 간석주공맨션을 재건축하는 1천7백여가구의 대단지를 선보인다. 수도권 =용인에서는 저밀도 친환경도시로 개발되는 동백지구에서 동일토건 한라건설 등 10개 업체가 11월 중순부터 8천여가구를 공급한다. 또 용인 성복지구에서는 현대건설 LG건설 일레븐건설 등이 30~60평형대의 중대형아파트 4천여가구를 공급한다. 난개발을 막기 위해 학교와 편익시설 등을 고루 갖추고 택지개발지구에 못지않게 체계적으로 조성되는게 특징이다. 고양시에서는 난개발을 막기 위해 준도시 취락지구로 개발되는 가좌지구에서 벽산건설과 대우건설이 3천여가구를 공급한다. 파주 교하지구 및 일산신도시와 함께 수도권 북부의 대표적인 주거타운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에서는 동부건설이 덕소에서 23~42평형 1천7백가구를 분양한다. 평내지구에선 금호건설이 24~42평형 7백여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이밖에 화성에선 주택공사가 태안지구에서 15,19평형 임대아파트 2천1백68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비롯 고려산업개발이 태안읍에서 25~47평형 1천4백52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안산에서는 대우건설이 고잔 택지개발지구에서 34~51평형 1천7백90가구의 대단지를 선보인다. 지방 =주택업체들은 97년말 외환위기 이후 4년간 주택공급이 부진했던 지방 아파트시장에서 최근 분양이 호조를 보이자 대도시를 중심으로 공급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고 물량도 늘리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대림산업 쌍용건설 등 대형업체들은 이달말부터 연말까지 2만여가구를 집중적으로 쏟아낼 계획이다. 특히 부산에서는 현대산업개발 롯데 SK 월드 현대건설 등이 4천5백2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