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지역이 생태.주거·직주근접 등 3개 기능별로 특화된 '테마 신도시'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9일 기존 재개발 사업과 함께 '도시개발'이란 새 개념을 적용, 강북 지역을 입지여건에 따라 3개 형태의 특화된 신도시로 개발키로 했다. 서울시는 강북 지역을 △도심과 도심 인접한 '직주근접형' △산과 닿아 있는 '생태형' △이들 중간에 위치한 '주거형' 등 3개 지역으로 나눠 재개발을 차별적으로 추진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게 건물층고 용적률 건폐율 등의 기준을 따로 적용할 방침이다. 주거형은 기존 재개발 사업으로 추진되며 직주근접형과 생태형은 2000년 7월 시행된 도시개발법을 처음 적용해 건설한다.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강북지역 3곳을 시범단지로 선정해 내년부터 4∼5년에 걸쳐 테마 신도시로 개발하기로 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