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9차 동시분양 무주택 1순위 경쟁률이 7.9대 1을 나타냈다. 금융결제원은 7일 서울지역 9차 동시분양에서 무주택 1순위자를 대상으로 청약받은 결과 4백93가구 모집에 3천9백7명이 몰렸다고 밝혔다. 청약자들이 인기단지로만 몰리면서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마포구 상수동의 두산위브와 강남구 역삼동 이수아파트에 전체 청약자의 69%인 2천7백7명이 몰렸다. 상수동 두산위브는 26가구 모집에 1천6백90명이 청약해 65대 1의 최고경쟁률을 나타냈다. 역삼동 이수는 42.4대 1로 뒤를 이었다. 이들을 포함한 4개 평형을 제외하고는 모두 10대 1을 밑도는 경쟁률을 나타냈다. 월계동 흥화아파트 33평형 등 14가구는 미달사태를 빚었다. 내집마련정보사의 김영진 사장은 "청약통장 1순위 자격요건이 강화되는 10차 동시분양부터 무주택자들의 당첨 기회가 더욱 많아지게 된다"며 "느긋해진 무주택자들이 프리미엄이 예상되는 곳으로만 몰렸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