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이 서울 구로구 애경백화점 옆에 27층짜리 대형 주상복합빌딩 건설을 추진한다. 애경그룹은 27일 구로 애경백화점 옆 4천500평 규모의 주차장 터와 물류창고 부지에 지하 8층, 지상 27층의 대형 주상복합빌딩 `게이트웨이 플라자'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경은 이 빌딩의 지상 1∼6층은 상업용도로, 나머지는 주거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며, 공사기간은 내년 2월 착공에 들어가 3년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애경은 생활용품 사업과 유통업 외에 최근 부동산 개발업에도 관심을 가져 빌딩건설을 추진했으나, 이 지역은 고층건물이 들어설 수 없는 `준공업지역'이라 서울시에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해줄 것을 신청해 당국의 심의결과를 기다려 왔다. 그러다 서울시가 지난 25일 구로역 주변 애경부지 특별계획구역을 일반상업지역과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하는 내용의 개발계획을 결정해 발표하면서 주상복합빌딩 건설도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고 애경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