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이 반환 예정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아리랑 택시' 부지 3천여평이 관광시설로 개발된다. 삼각지 인근의 '캠프 킴' 1만4천여평 부지에는 용산구청 등 관공서가 들어서는 종합행정타운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12일 용산구는 미8군 전용인 아리랑 택시의 부지인 이태원동 34의 87 3천3백여평을 주차장과 컨벤션센터 만남의광장 문화시설 등을 갖춘 복합관광시설로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용산구는 현재 국방부에 부지 매각을 요청해 둔 상태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이 일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 추후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토록 하고 용도를 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바꿨다. 용산구는 또 캠프킴 부지가 자연녹지임을 감안, 용산구청사와 구의회 경찰서 소방서 등이 들어서는 행정타운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용산구는 이날 구청을 찾은 이명박 시장에게 아리랑 택시 부지 매입비의 절반인 1백40억원을 지원해 줄 것과 캠프 킴 부지내 행정타운 건립방안을 서울시가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