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가 상업지역내의 오피스텔 때문에 주거환경이 나빠지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오피스텔 용적률을 대폭 강화하는`용도용적제'를 추진중이다. 양천구는 4일 "목동 중심지구 상업지역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세우면서 오피스텔 과밀과 이에 따른 주차장 부족, 교통체증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용도에 따라 용적률을 차등적용하는 용도용적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이런 내용을 구 도시계획위원회와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용도용적제란 상업지역내에서 오피스텔을 건축할 경우 현재 최대 800%인 용적률을 주거복합건물과 마찬가지로 오피스텔의 연면적 비율에 따라 차등해서 적용하는 것으로 연면적 비율에 따라 용적률에 상당한 제한을 받게 된다. 구는 오피스텔 연면적 비율 80∼90%는 용적률 500%, 70∼80%는 550%, 60∼70%는 600%, 30%미만은 800%이하 등으로 연면적 비율이 10%대 단위로 낮아질 수록 용적률은 50%씩 올려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차장 과밀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장 확보기준을 연면적 85㎡당 1대로 강화키로 했다. 그러나 오피스텔 용적률 강화 방침은 당초 올 상반기 시에서 추진하다 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어 구 차원의 추진이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