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의 부동산 시장이 내수 호조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AWSJ)이 3일보도했다. 이 신문은 다국적 부동산 개발업체인 존스 랑 라살(Jones Lang Lasalle)의 보고서를 인용, 저금리와 느슨한 담보 대출 등에 힘입어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일부 국가들의 내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내수 호조로 인한 상업활동 증가는 서울과 상하이, 베이징, 인도와 호주 일부도시의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지난 2.4분기의 경제 동향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2분기 중 대부분의아시아 국가에서 부동산 수요가 감소해 부동산 임대료와 판매가격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서울과 상하이 등 일부 도시에서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하이는 전분기중 주택 등 모든 부동산 시장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지난 1.4분기에 ㎡당 295달러였던 상하이의 사무실 임대 가격은 2.4분기에는 306달러로 인상됐으며 지난 1.2분기 사무실 공실률도 24.7%에서 21.7%로 낮아졌다. 다만 홍콩과 싱가포르의 부동산 시장은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투자자금의해외 유출에 따른 수요 부진을 겪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존스 랑 라살의 티모시 벨만 아시아담당 연구소장은 "일반적으로 내수가 호조를띠면 사무실 부동산 시장은 임대료 판매 가격 면에서 여타 부동산 시장보다 더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식과 채권 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이 크지 않은 상황이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 열기가 다시 달아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