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버블현상이 지난 80년대 말보다 더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씨티은행은 4일 `주간한국경제' 보고서를 통해 요즘 부동산 가격급등은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은채 단순히 시중에 자금이 넘쳐난데 따른 것이므로 버블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는 전후 베이비붐 세대의 주택수요로 인해 아파트 값이 크게 올랐던 지난 80년대와는 다른 상황이다. 씨티은행 오석태 이코노미스트는 "따라서 80년대와 같은 신도시 개발 등으로는 부동산 과열을 잡을 수 없다"면서 "또 한은이 지금 금리를 올린다 해도 시차때문에내년이나 돼야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