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가 세계적 부동산 전문기관과 잇따라 업무제휴를 체결하며 사업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23일 토공에 따르면 싱가포르 부동산 개발회사인 아센다스(Ascendas)사와 지난달 말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오는 27일 세계적 투자회사인 모건스탠리와도 업무제휴를 맺을 예정이다. 토공은 이를 위해 김재현 부사장이 미국 뉴욕의 모건스탠리 본사를 방문해 한국 내 부동산매입·개발·매각 등에 관해 쌍방이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할 예정이다. 아센다스사는 산업·업무단지의 개발 분양 관리 및 경영컨설팅을 주로 하는 싱가포르 정부출자 회사로 중국 인도 필리핀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토공의 이같은 행보는 영종도 김포 송도 등 최근 추진되고 있는 초대형 개발 사업의 핵심인 국제업무단지 조성사업 참여에 대비,부족한 개발 노하우를 메우고 대규모 자금조달 창구를 미리 확보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