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상급등 현상을 보인 서울지역 집값은 중형평형이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스피드뱅크가 서울시내 4천3백62개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를 조사해 22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31∼40평형 아파트가 올해 초 대비 16.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21~30평형이 15.3%로 두번째 높은 상승률을 보여 21~40평형대 중형평형의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20평 이하 소형 아파트와 50평을 넘는 대형 아파트는 각각 10.2%, 8.2% 오르는 데 그쳐 중형평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폭이 작았다. 전세의 경우도 31~40평형이 14.5% 올라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평당 전세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