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지역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114가 16일 서울 및 수도권 중개업소 3천여곳을 상대로 조사한 '주간 아파트 시세동향'에 따르면 이번주(12∼14일) 들어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0.5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의 주간 상승률 1.26%에 비해 상승폭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또 강동구는 지난주 주간 상승률 0.97%에서 이번주에는 0.33%로,송파구도 0.73%에서 0.62%로 오름폭이 크게 줄었다. 특히 저밀도지구를 제외한 일반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경우 지난주 1.05%에서 이번주 0.67%로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다만 서초구는 지난주 0.7%에서 이번주 1.16%로 오히려 높아졌다. 그동안 강남 집값 상승의 진원지였던 개포 주공,대치동 은마 및 청실아파트는 5백만∼2천5백만원 떨어졌고 강동구 둔촌 주공도 5백만∼1천5백만원 하락했다. 다른 부동산정보업체인 유니에셋의 주간 아파트 시세동향 조사 결과에서도 지난주(5∼8일) 1.75%를 기록했던 강남권 아파트의 주간 상승률이 이번주(12∼14일)에는 0.61% 오른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