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부동산중개 서비스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정보 전문사이트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소비자 2천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3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부동산중개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39%의 응답자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반면 '만족스럽다'는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8%에 지나지 않았으며 51%는 '보통이다'고 답했다. 부동산 중개서비스의 질이 낮은 가장 큰 원인에 대해서는 '법적수수료 등 제도적 여건이 미비해서'라는 답변이 3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고객과의 믿음이없어서'(30%)라는 답변이 많았다. '중개업소의 노력이 부족해서'라는 답변과 '중개업소가 열악해서'라는 답변도각각 29%와 8%를 차지했다. 중개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법정수수료 등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29%), '중개업소의 자율적인 노력이 필요하다'(27%), '규모있는 중개업소가 등장해야 한다'(23%) 등의 답변이 나왔다. 닥터아파트의 곽창석 이사는 "부동산 중개서비스에 대한 제도적 규제가 미비하고 중개서비스업체의 규모가 열악해 소비자들이 상당한 서비스 불만족을 느끼고 있다"며 "경쟁을 통한 중개서비스업체의 대형화와 서비스 품질향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