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오피스텔 매매가가 지난달 올해 처음 하락세로 돌아섰고 분양권 가격도 5월 이후 3개월 연속 내렸다. 반면 전.월세 등 임대시장에서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는 6일 내놓은 '7월 오피스텔 시장 동향'에서 "장마, 휴가 등으로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수도권지역 오피스텔 매매가가 올해 처음 하락했다"고 밝혔다. 매매가는 성수기인 2월 0.67%, 3월 0.72% 상승한 뒤 4월 0.53%, 5월 0.12%, 6월0.32% 등으로 오름세가 둔화되다 7월 한달간 경기 0.35%, 서울 0.21% 등 평균 0.27%떨어졌다. 강서.양천(0.58%), 송파.강동(0.68%) 등 일부 지역에서 올랐으나 강남(0.69%), 성남(0.62%), 마포.여의도(0.05%) 등 주요 시장에서 일제히 내렸다. 지난달 분양권 가격 변동률도 -0.07%로 5월(-0.09%), 6월(-0.05%)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역시 일산이나 성남 등 하반기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경기(-0.1%)의 하락폭이 서울(-0.06%)보다 컸으며 권역별로는 마포.여의도 -1.02%, 고양 -0.77%, 부천 -0.42%, 송파.강동 -0.4%, 강남 -0.18% 등이었다. 반면 물량이 줄어든 임대시장은 2.4분기 보합세에서 벗어나 3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7월 한 달간 전세가 0.66%(서울 0.8%, 경기 0.54%), 월세는 0.6%(서울 0.45%, 경기 0.95%) 올랐다. 평형별로는 매매시장에서 40평형 중대형 오피스텔 시장이 약세를 주도했고 분양권 가격은 20평형 이하에서도 하락했으며 임대가격은 모든 평형에서 오름세를 탄 가운데 전세는 20평형, 월세는 50평형이 많이 올랐다. 부동산114는 "8월 휴가철 이후에는 매매수요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입주물량이 상당분 대기하고 있는 경기권은 약보합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