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등 투자열풍이 불고 있는 수도권 일부 지역의 경우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재료를 과대 포장해가며 투자자를 끌어모으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중개업소들이 가장 많이 써먹는 재료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진다"는 것. 그중에서도 특히 복선전철화사업은 '단골메뉴'로 꼽힌다. 지금 분양권을 사놓으면 입주할 때 쯤 해당지역으로 전철이 다니게 돼 상품가치가 높아진다는 식이다. 그러나 최근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남양주 호평·평내,파주 금촌·교하지구 등을 지나게 되는 철도의 복선전철화 사업은 빨라야 2006년에 준공되기 때문에 이들의 말만 믿고 섣불리 투자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다. "사업비 분담방식 등의 문제로 호평·평내지구를 지나는 경춘선의 경우 준공 예정연도인 2008년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또 파주를 지나는 경의선 역시 당초 2004년으로 예정됐던 준공일이 2006년까지 연기된 상황이며 2008년까지 밀릴 가능성도 있다"는 게 철도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남양주 지역의 한 공인중개업자는 "일부 공인중개업자들은 수도권 복선전철화,강변북로 연장 등의 사업이 완료되더라도 서울로의 출퇴근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숨긴 채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