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까지 서울 수도권에서 집들이가 이뤄질 입주예정 아파트는 74개단지,3만6천여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4천여가구의 초대형 단지인 시흥동 관악산벽산타운을 포함해 34개단지 1만1천9백70가구가 쏟아진다. 수도권에서도 40개단지 2만4천60여가구가 입주를 위한 마무리 작업중이다. 1천가구 안팎의 대단지만도 9개 단지에 이른다. 이달 이후 이사해야 할 수요자들은 매물이 풍부한 이들 대단지를 눈여겨 볼 만하다고 부동산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가격은 연초에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에 입주가 가까워졌지만 대부분의 단지가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권=관심을 가져볼 만한 단지로는 성동구 행당동 한신플러스타운,강북구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금천구 시흥동 관악산벽산타운2차 등 3개 단지다. 1천가구 이상 대단지여서 전세 및 매매물건이 풍부한 편이다. 9월 입주예정인 금천구 시흥동 관악산벽산타운2차는 4천98가구로 초대형 단지다. 입주기간까지 조금 여유가 있는 탓인지 거래는 뜸한 편이다. 24평형 매매가가 1억4천만∼1억5천5백만원,전세는 9천만∼9천5백만원선이다. 내달 입주하는 강북구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도 2천75가구의 대단지로 매물은 넉넉하지만 아직까지 거래는 많지 않다. 32평형엔 5천만∼6천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었다. 다음달 말 입주예정인 행당동 한신플러스타운도 1천5백69가구의 대단지다. 입주가 가까워지면서 매물이 꾸준히 쌓이고 있다. 시세는 현재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24평형 매매값이 1억9천만∼2억5천만원선이고 전세는 1억5천만∼1억6천만원선이다. 이외에 장안동 삼성쉐르빌,당산동 금호베스트빌 등 30여개 단지는 5백가구 미만의 소형단지여서 매물이 많지 않다. ◆수도권=입주예정 40개 단지 가운데 25곳 정도가 5백가구 이상 중대형 단지다. 서울에 비해 매매 및 전세 물량이 풍부한 편이다. 다음달 입주예정인 김포시 풍무동 월드메르디앙(1천8백46가구),용인시 성복동 LG빌리지3차(1천2백34가구),하남시 덕풍동 한솔리치빌1·2차(1천94가구),용인 기흥 신창미션힐(9백26가구) 등 4개 단지가 주목대상이다. 내달 10일 집들이가 시작될 김포 풍무동 월드메르디앙은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하다. 30평형대는 한 달 전에 비해 매매가격이 2백만∼3백만원 뛰었다. 전세나 매매 모두 매물이 넉넉한 편이다. 9월에 입주예정인 고양시 가좌동 청원골든빌과 용인시 상현동 금호베스트빌3차,부천시 상동 효성센트럴타운 등 3개 단지는 7백가구 이상 1천가구에 육박하는 대단지다. 입주까지 기간이 두 달 가까이 남아있어 아직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