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대상 아파트들의 호가가이달중 시공사 선정 또는 재건축조합 창립총회를 앞두고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실수요층은 올초 집값이 크게 오른 탓에 자금부담이 큰 데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하향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에 영향을 받아 거래는 부진한 상태다. 14일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지난주(7월7-14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32%로 전주(6월30-7월6일)의 0.2%보다 0.12%포인트 올랐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0.6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중구 0.54%, 양천 0.45%, 중랑 0.45%, 구로 0.32%, 영등포 0.31%, 광진 0.30% 등의 순으로 올랐으며 서울 25개 구 가운데 한곳도 하락하지 않았다. 이중 강남구의 경우 개포.삼성.대치.압구정동 등의 상승세가 지속됐으며 특히압구정동 한양5차 30평형대는 지난주 호가가 4천만원, 개포 우성8차 30평형대와 은마 34평형은 2천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지난주 아파트가격 변동률이 0.16%로 전주의 0.15%와 비슷했으며 지역별로 평촌 0.26%, 일산 0.17%, 분당 0.16%, 중동 0.1%, 산본 0.03% 순으로 올랐다. 수도권은 전체적으로 0.23% 올랐으며 구리(0.96%), 남양주(0.53%), 안양(0.43%),성남(0.37%), 하남(0.32%) 등 서울 동북부권은 상대적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반면 군포, 김포, 파주, 과천, 의왕, 수원, 부천, 광명 등 서부권은 하락하거나 0.1%대 상승률에 그쳤다. 전세시장은 여름방학과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서울은 지난주 미아동 SK북한산시티 20-30평형대 전세가격이 500만원 가량 오르는 등 강북구가 1.35%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서초(0.55%), 도봉(0.5%), 동대문(0.4%),강남(0.35%), 종로(0.35%) 순으로 올랐다. 이에비해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7%, -0.01%의 변동률을 보이는 등 약세또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