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지역 집값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구의 집값 상승률은 0.66%을 기록,25개 조사대상 구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강남구가 상승을 견인한 탓에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2배 늘어난 0.32%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는 압구정 개포 대치동 일대 아파트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30평형대 한양아파트가 4천만원 오른 4억5천만~4억8천만원을,개포우성8차 34평형은 2천2백50만원이 뛴 4억4천만~4억7천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20일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실시할 예정인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값이 올랐다. 5억2천만~5억7천만원을 기록해 2천만원 상승했다. 서울과 달리 신도시의 매매가는 평균 0.16% 올라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재건축이 무산된 별양동 부림동 원문동 일대 주공단지가 일제히 소폭 하락했으며 군포시 주공1,2단지 소형평형수도 5백만원정도 가격이 떨어졌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강남시장을 중심으로 가격 회복세가 뚜렷하다"며 "서울 25개구 가운데 매매값이 떨어진 지역이 하나도 없었던 것은 지난 3개월만에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