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시장이 급격한 가격변동 없이 안정세를 지속했다. 방학철 이사수요로 가격이 소폭 상승한 지역이 꽤 있었지만 오름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힘들 정도로 변동폭이 미미했다. 7일 한국경제신문의 부동산 정보 제공 제휴사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6월30일~7월6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대비 0.16% 오르는데 그쳐 가격 안정세가 유지됐다. 대부분 지역의 가격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마포구(-0.02%)와 강동구(-0.12%)는 오히려 값이 떨어졌다. 강동구의 경우 강동주공을 비롯해 20평형이하의 고덕주공 대부분 물건들이 5백만원정도 하락했다. 고덕주공2단지 18평형의 경우 1주일 새 1천만원이나 빠졌다. 평균 0.15%의 상승률을 보인 신도시 중에는 일산이 0.24%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백석동 백송마을과 마두동의 백마마을 등 우수 학군지역의 중소형 물건이 일제히 5백만원가량 상승했다. 매매값이 평균 0.15% 오른 평촌신도시에서는 꿈마을 금호아파트 50평형과 범계동 목련선경 44평형이 각각 1천만원씩 올라 눈길을 끌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가격변동은 그다지 크지 않았지만 저렴한 가격에 시장에 나온 매물이 빠르게 자취를 감추는 등 매매시장이 꿈틀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