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마포구로 나타났다. 또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중구 우리은행 명동지점으로 평당 1억1천8만2천원이며 가장 싼 곳은 임야인 도봉구 도봉동 산50의 1으로 평당 2백14만8천원이다. 서울시는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한 서울의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평균 3.37% 상승했다고 30일 발표했다. 공시지가는 국세와 지방세의 부과기준이 된다. 자치구별로는 마포구가 월드컵경기장 건설과 상암택지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7.38%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노원구 6.21%, 동작구 5.96%, 강남구 5.04%, 서초구 4.15%의 순이었다. 반면 강서구 금천구 강동구 등은 상승률이 1∼2%대에 그쳤다. 용도지역별로는 녹지지역이 4.47%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주거지역은 3.53%, 상업지역은 3.18%, 공업지역은 2.72%이었다. 재건축이나 용도지역 변경, 지하철 역세권 등 '재료'가 있는 곳의 땅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서구 외발산동 75일대의 경우 생산녹지지역에서 유통상업지역으로 토지 용도가 변경되면서 땅값이 ㎡당 17만6천원에서 60만원으로 2백40%나 뛰었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시 사이버민원실(www.cyber.seoul.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공시지가 산정에 이의가 있을 경우 7월1일부터 30일까지 관할 구청에 이의제기할 수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