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도 전국적으로 상당한 물량의 아파트상가 분양이 예정돼 있어 상반기 부동산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아파트상가 투자열기가 하반기로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상가투자정보 사이트인 상가114(www.sangga114.co.kr)에 따르면 대형 건설업체들이 올 하반기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내상가는 전국적으로 16곳에이른다. 서울지역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장안1차 삼성래미안아파트(588가구)의 단지내상가를, 마포구 용강동에서 삼성래미안(430가구)의 아파트상가를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하반기 서울지역에서 유일하게 1천가구가 넘는 대단위 아파트상가인 강서구 등촌동 현대아이파크(1천363가구)의 단지내상가를 분양해 투자자들의관심을 끌고 있다. 수도권지역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아파트 분양과 함께 대부분 1천가구가 넘는 대단위 아파트의 단지내상가가 분양돼 상반기에 이어 아파트상가 투자의 중심이될 전망이다. 이 지역에서 이뤄지는 아파트상가 분양은 하반기 전체 분양의 절반에 이르는 9곳으로 특히 주택공사가 4곳에서 분양을 실시한다. 주공이 수도권에서 아파트상가를 분양하는 단지는 인천 송현(2천711가구), 성남하대원(1천541가구), 고양 관산1차(1천192가구), 의정부 금오3(820가구) 등으로 점포수는 총 78개에 이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안양(3천806가구)에서, 삼성중공업은 용인(424가구)에서아파트 단지내상가를 분양하며 현대산업개발은 분당(1천71가구)에서 상가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대림산업 건설부문은 안양(1천752가구)과 구리(154가구)에서 아파트상가를 분양한다. 이밖에 전국적으로는 현대산업개발이 울산 문수(1천176가구), 주공이 서산 석남1차(1천93가구), 광주 운남10차(1천300가구), 대구 달성본리1차(1천170가구) 아파트단지의 상가를 분양한다. 상가114의 안진우 실장은 "상가 분양물량이 풍부하게 대기하고 있어 상반기에이어 하반기에도 아파트상가가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며 "하지만 상반기 일부지역에서 나타난 '묻지마 투자' 경향은 절대 금물로 투자가치를 철저히 따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