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27일 국민임대주택단지 건설을 위해 그린벨트내 땅 2백12만평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택지지구는 경기도 하남시 풍산지구와 의왕시 청계지구 등 수도권과 광역시 그린벨트 해제지역 11곳이다. 또 그린벨트 조정대상 지역 중에서는 처음으로 대구 율하와 울산 화봉 등 2개 지구 39만5천평이 오는 8월중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다. 이들 택지지구에는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국민임대주택 3만6천가구를 포함, 6만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수도권 소재 택지지구는 남양주가운 하남풍산 성남도촌 의왕청계 군포부곡 광명소하 부천여월 안산신길 등 8곳(1백68만평)이다. 나머지는 부산 고촌, 대구 율하 2,광주 진월 등 3곳(43만5천평)이다. 건교부는 개발계획 수립 및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2004년 상반기까지는 아파트 분양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첫 입주는 2006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건교부는 이번 지정에서 제외된 고양행신 의정부녹양 시흥정왕 부산당사 부산송정 등 5개 지구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재협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그러나 임대주택이 편중돼 있는데다 환경훼손 우려 등이 제기된 대구 대곡 2, 부산 청강지구는 지구 지정을 하지 않기로 했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