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아침" 부산지역 중견건설업체인 유림건설(대표 김양수)이 최근 부산에 선보여 분양돌풍을 일으킨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의 이색 브랜드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부산 서면 광안리 구서동 등 3곳에서 모두 1천3백23가구의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를 동시에 내놓고 분양을 시작,단 3일만에 80%의 계약률을 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울지역에 비해 고급 주상복합의 보급률이 적어 수요층이 두텁지못한 부산지역에서 보여준 분양성공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더욱이 1천가구이상의 물량을 단기간에 이처럼 성공시킨 것은 대형업체들도 쉽지않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더욱이 이번 노르웨이 아침은 일본 미국 등 교포투자자들로부터도 품질을 인정받아 지방에 공급되는 주상복합아파트로는 드물게 60여가구 정도가 해외교포에게 팔리는 기록도 남겼다. 유림건설의 분양대박 비결은 치밀한 시장분석을 통한 기존 주상복합아파트와의 품질 차별화.실용성과 편리성을 강조한 신평면설계에 호텔형 편의시설 및 인테리어를 가미,고급화를 강하게 부각시킨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었다. 건물내에는 호텔에서나 구경할 수 있는 로비와 로비라운지 프론트 휘트니스시설 실내골프연습장 등의 다양한 부대편의시설을 설치했다. 옥상에는 도심전망을 즐기면서 운동과 휴식이 가능한 "스카이파크"라는 옥상공원도 마련했다. 외관도 저층부에 벽돌마감재를 선택,중후한 유럽풍의 분위기가 묻어나게 했다. 건물 저층부에는 꼭 필요한 부대시설을 외에 자잘한 상업시설을 두지않고 깔끔하면서도 단정한 공간을 만들었다. 조경도 도심 주상복합아파트의 단조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사계절 변화를 뚜렷이 느껴질 수 있는 다양한 테마조경을 시도하는 등 구석구석 신경을 신경을 썼다. 실내 전용률도 일반 아파트 수준인 70%대로 끌어올려 실제 사용면적을 대폭 늘렸다. 대부분의 주상복합아파트 전용률이 50%대인 점을 감안하면 크게 높은 것이다.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구는 물론 첨단 홈오토메이션 시스템 등 부대시설도 모두 빌트인시스템으로 갖춰다. 김양수 사장은 "주택의 품질을 높여 수요자들의 고객만족도를 높이는데도 신경썼지만 분양방식에서도 사전분양을 철저히 배제하고 선착순 공개청약방식을 통해서만 투명하게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목표로 하는 주택 컨셉트는 "사슴이 사는 아파트".사슴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을 정도로 자연친화적적이고 인간중심적인 아파트를 건설한다는게 김 사장의 건축철학이다. 유림건설은 이를 위해 경상대학교 산업디자인센터와 산학협력관계를 맺고 있고 부산대 도시문제연구소,동아대 환경문제연구소 등과도 미래도시 공동주택,비산먼지저감 등 다양한 테마를 다루는 공동연구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이같은 노력으로 14년의 비교적 짧은 기업연륜에도 불구하고 부산지역에서는 만만찮은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