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이 50%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r114.co.kr)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과 신도시를제외한 수도권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와 전세가는 각각 467만1천원, 279만6천원으로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이 59.9%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2월 이 비중이 60.0%로 전달 58.3%에서 60%대로 진입한 이후 한때62.3%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1년 3개월 만에 다시 50%대로 돌아선 것이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이 50%대로 떨어진 것은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매매가보다 전세가가 더욱 탄력적으로 가격이 움직인 데다 그동안 수도권 전세가가 많이올랐다는 심리적 저항 때문인 것으로 부동산114는 풀이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말 현재 평당 매매가와 전세가는 각각 880만4천원, 499만원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이 56.7%로 나타나 지난 1월 이후 줄곧 56%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분당, 일산, 평촌, 중동, 산본 등 5대 신도시는 이 비중이 62.6%로 지난해1월 66.7%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하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