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부터 건설경기 호황이 이어지면서 공사 현장의 기능인력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말 건설산업연맹을 통해 전국 14개지역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노동력 수급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적 미장 타일 방수 등 11개 직종 숙련공의 인력이 1백24만5천명에 그쳐 올해만 3만5천여명 정도가 부족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발표했다. 특히 숙련공들의 경우 짧은 기간내 수급이 불가능해 현재와 같은 건설 호황이 계속된다면 부족 인원이 2005년 2010년에는 각각 15만6천여명과 42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과 2010년에는 필요한 기능인력이 각각 1백40만명과 1백67만명인 것으로 전망됐다. 건산연은 이같은 기능인력 부족으로 작년 6월 8만2천원이었던 하루 평균 노임이 올해 5월 현재 9만3천7백59원으로 1년 사이에 19.3% 올랐다고 밝혔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