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가 과열되면서 불법.사기 거래와 투자자들을 현혹시키는 뜬 소문이 서울 전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2일 서울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최근 용산구 청파.이태원.동빙고.주성.보광동과 강남구 대치동에서 각각 근거없는 재개발설과 시유지 매각설이 유포되고 있다. 택지개발지구인 마포구 상암동과 택지개발이 예정된 송파구 장지동, 강서구 발산동,철거 대상인 종로구 창신.숭인동 삼일시민아파트에선 아파트 입주권을 미끼로 한 사기거래가 급속히 번지고 있다. 월드컵 열기는 부동산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상암 월드컵경기장 인근 상암택지지구에선 가짜 입주권(일명 '물딱지')이 대량으로 거래되다가 검찰에 '꼬리'가 잡혔다. 가짜 입주권 거래의 경우 온라인에서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타깃은 송파 장지 지구. 인터넷상의 이동식 중개업소인 '사이버 떴다방' 업자들은 인터넷 광고를 통해 유망지를 소개한다며 투자자를 끌어 모으고 있다. [ 입주권 사기유형 ] . 택지지구내 무허가건물 나대지 등을 입주권이 나오는 것처럼 속여팔기 . 시민아파트 등에 대해 철거후 입주권이 나온다고 허위 선전 . 인기지역 아파트 입주권 확보를 약속한 뒤 실제로는 다른지역 입주권을 팔기 김후진.주용석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