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파크뷰아파트 특혜분양 의혹사건을 수사중인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郭尙道)는 21일 사전 분양자들과 분양업체 관계자를 불러분양 경위와 전매 여부에 대해 나흘째 집중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전모(56.여)씨 등 사전 분양자 20여명을 소환, 특수부 4개 검사실로 나눠 2∼3시간씩 조사를 벌였으며 이들 대다수는 분양권 전매를 통해 매매차익을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분양대행사 MDM 부사장 문모(47)씨와 포스코개발 직원 등 분양 관련 업체 관계자 4∼5명을 함께 소환, 사전분양후 '웃돈' 전매에 대한 담합이 있었는지에대해서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2가구를 사전 분양받아 1가구를 전매한 A씨는 "검찰이 분양 경위와 함께 시행사인 에이치원의 홍회장을 아는지 물어봤다"며 "소환된 사람중엔 주부들이 많았으며검찰이 이들에게 실소유자가 누구인지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B씨는 "파크뷰아파트를 설계한 사람을 통해 사전분양을 받았고 중도금을 낸상태에서 프리미엄도 얼마 못 받고 팔았는 데 검찰이 범죄라는 용어를 쓰며 조사를했다"고 말했다. 검찰의 방문자 명단에는 계약을 중도에 해지한 김옥두 의원 등 4명 가족의 이름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지난 주말 사전분양자 소환에 착수, 이날까지 80여명을 조사했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