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개발지구에서 문화재가 발굴돼 아파트 분양이 늦어지는 사례가 발생했다. 주택공사는 이달초 예정했던 수원 율전지구 아파트 분양을 6월 초로 늦추기로 했다. 사업부지에서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친 유물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율전지구에선 지난 3월께 터파기 공사를 하던 중 토기 집터 도자기 등 다양한 유물이 발견됐다. 이곳에선 현재 경기문화재단 부설 기전문화연구원이 유물 발굴작업을 진행 중이다. 주택공사 관계자는 "보존해야 될 유적터는 아닌 것으로 보여 사업은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발굴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해 5월 초로 계획했던 분양을 6월 초로 늦췄다. 율전지구는 서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 캠퍼스 인근에 자리잡고 있으며 주택공사는 이곳에서 공공분양아파트 1천7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