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는 오는 21일 경기도 동두천 송내지구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전국 8개 택지개발지구에서 단독주택용지 7백64필지를 신규 공급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공급계획은 택지개발지구내 단독주택용지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지역별로 △동두천 송내 1백43필지 △양주 덕정 11필지 △달성 본리 58필지 △진해 석동 1백72필지 △울산 굴화 16필지 △화성 발안 47필지 △구미 도량 2백20필지 △당진 원당 97필지 등이다. 필지당 면적은 50∼80평 규모이며 분양가는 평당 1백만∼2백만원에 책정됐다. 이 가운데 최대 관심지역은 동두천 송내 및 양주 덕정지구.이들 지역은 그동안 서울로 출·퇴근하기가 쉽지 않아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는 등 비인기 지역으로 분류됐었다. 하지만 경원선 복선전철화 완료시점(2005년)을 앞두고 최근 들어 인기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송내지구는 21만평 규모의 대단위 택지개발지구다. 지구내 남쪽에 위치한 단독택지 1백60필지 가운데 일부가 이번에 분양된다. 필지당 면적은 60평대.분양가는 7천7백30만∼9천3백94만원으로 책정됐다. 양주 덕정지구에서 공급되는 필지는 오는 2004년 개통예정인 1호선 국철 덕정역과 경원선 회정역이 가깝다. 덕정지구에는 현재 총 6천8백67가구가 입주해 있으며 인접한 덕정2지구(24만5천평)의 개발이 완료되면 의정부 북부의 대표적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밖에 경기도 화성군 향남면 일대 6만1천평 규모의 발안택지개발지구내에서 공급되는 단독주택용지는 연면적 중 40%이내 범위내에서 상가 등 근린생활시설을 포함시킬 수 있도록 했다. 주공 판매관리처의 이원익 부장은 "최근 들어 주공 토공 등 공기업에서 공급하는 단독택지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분양 역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