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아파트 분양시장의 열기가 주춤해지면서 '중도금 무이자 융자' 제도를 실시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이 제도는 분양가의 60%를 차지하는 중도금에 대한 이자를 시행사나 시공사가 대신 납부하는 제도다. 소비자들의 초기 자금부담을 덜어줘 분양을 촉진시키려는 마케팅 전략이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분양가는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로 구성된다. 대부분의 아파트 계약자들은 중도금 60%를 은행 대출로 납부한다. 이자율은 연 6∼7%선이다. 그러나 중도금 무이자 융자제도의 경우에도 아파트 계약자는 자기 이름으로 은행에 중도금융자 신청을 해야 한다. 이자를 대납하는 시공사나 시행사는 지급보증을 설 뿐이다. 또 일부 업체의 경우 이자비용을 분양가에 반영하기 때문에 주변 아파트 분양가 및 시세를 꼼꼼히 비교해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