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가 서산 간척지(서산농장) 미 매각토지를 경매에 넘겼다. 14일 대전지법 서산.홍성지원 및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토공은 2000년 11월 현대건설로부터 매각을 위탁받은 토지 3천82만평 중 팔리지 않은 2천173만평에 대해 근저당권을 행사, 지난 10일 서산 및 홍성지원에 경매를 각각 신청했다. 이는 국내 토지 경매 사상 가장 큰 `덩치'다. 법원별 경매 신청 면적은 서산지원에 1천959만평, 홍성지원에 214만평 등이다. 법원 관계자는 "토공의 경매 신청을 접수한 뒤 일부 누락된 서류에 대해서는 보충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서산농장 미 매각 토지는 서류가 보완되면 경매 개시 결정과 함께 집행관의 현황 조사 및 감정 평가 과정을 거쳐 최적가를 결정, 경매를 진행하게 된다. 그러나 이 토지는 필지 수만도 4천700여필지에 달해 이 과정을 거치려면 상당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실질적인 경매는 빨라야 올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산=연합뉴스) 정찬욱기자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