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531의 1 일대의 ㈜대농 청주공장이 청주권 외곽으로 이전하고 기존 부지는 금융, 유통센터 등이 들어서는 `청주 부도심'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청주시는 14일 오전 시청 회의실에서 나기정 시장과 대농 관계자, 채권단 대표,법정관리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농 청주공장 부지 개발 사업 설명회'를 열고 대농이 최근 제출한 `도시계획 입안 및 지구단위계획지역 지정 주민제안서'를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안에 따르면 대농은 현재 공업용지인 청주공장 부지(총 면적 50만2천㎡)를상업용지 등으로 용도 변경받은 뒤 공동주택용지(4만8천㎡), 상업용지(5만2천㎡),업무용지 (4만3천여㎡), 주상복합용지(7만3천여㎡), 공공시설용지(28만6천여㎡)로개발, 매각한 뒤 재무구조 개선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대농은 이 같은 개발계획 조건으로 현 공장을 청주와 청원 등지의 청주권 외곽으로 이전하고 전체 개발 부지의 50%를 공원, 녹지, 광장 등 공공시설용지로 시에기부채납키로 했다. 시는 이 공공시설용지에 무역과 유통, 금융, 컨벤션 센터 등의 시설을 유치, 청주 부도심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대농은 이를 위해 올 연말까지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지정받고 2005년까지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부지 정리 등을 마칠 예정이다. 한편 대농은 외환위기로 부도나 지난 98년 9월부터 법정관리를 받고 있으며 청주공장에는 현재 1천400여명이 고용돼 있다. (청주=연합뉴스) 윤우용기자 yw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