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시들해진 가운데 롯데건설과 삼성홈이앤씨가 이달중 여의도에서 대형 주거시설인 '롯데캐슬아이비(가칭)'와 '파크스위트'를 선보여 분양 결과가 주목된다. 평형대가 크고 분양가가 높은 데다 여의도라는 특수 시장에서 비슷한 수요층을 겨냥하는 탓에 분양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롯데캐슬과 파크스위트는 지하철 5호선 및 9호선(예정) 환승역인 여의도역을 같이 이용하며 한강 조망이 가능한 게 공통점이다. 오는 16일께 견본주택을 열 파크스위트는 외국인 전용 임대용 오피스텔로 꾸며지는 게 특징이다. 저층부의 부대시설 및 휘트니스센터는 메리어트호텔에서 관리하고 상층부 주거용 오피스텔은 싱가포르계 임대관리회사인 에스코트에서 외국인 임대 및 입주를 관리해줄 예정이다. 34층 2개동의 트윈빌딩으로 건설되는 이 건물은 29∼67평형 3백22실 규모다. 미주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캐슬아이비는 상업지역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로 35층짜리 2개동 규모다. 42∼99평형 18개 타입에 4백45가구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분 1백69가구의 견본주택이 20일께 공개된다. 남서쪽 앙카라공원과 남쪽 생태공원이 인접해 있고 인근은 한양아파트 등이 들어선 아파트단지다. 롯데건설은 고급 주상복합에 걸맞게 마감재 수준을 높이고 여의도 핵심 주거지에 들어서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