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 토지주들의 공시지가 하향 조정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간 본청과 동사무소에서 2002년도 개별공시지가 열람 및 의견접수를 받고 있는 가운데 11일 현재까지 모두 89건의 공시지가 조정의견이 접수됐다. 접수된 의견은 시가 평가한 공시지가보다 낮춰달라는 하향 조정 의견이 70건이며 높여달라는 상향 조정 의견이 19건이다. 특히 지난해 그린벨트에서 해제된 지역의 공시지가와 관련해 제출된 의견이 65건이며 이 중 51건이 지가를 낮춰달라는 하향 조정 의견이어서 공시지가 관련 민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시가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대한 공시지가를 지난해보다 21.69% 상향 조정,평균 공시지가 상향조정률 2.66%보다 훨씬 높게 평가, 해당 토지주들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20일까지 접수된 의견을 토대로 표준지 가격이나 인근지 토지 지가균형 등을 재조사, 검증한뒤 6월 29일 공시지가를 결정고시할 방침이다. (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jp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