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도시계획위원회가 용적률 2백50%,층수 15층을 골자로 하는 '개포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서울시가 용적률 2백% 이하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할지는 미지수다. 강남구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달 1일 공고한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고 9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개포지구의 재건축대상 아파트 9개 단지 중 개포시영 일원현대 등 2개 단지에는 용적률 2백%,개포주공 등 나머지 7개 단지는 용적률 2백50%를 적용토록 했다. 개포지역 재건축연합회 최종두 대표는 "용적률 2백50%는 재건축을 시행할 수 있는 최소 용적률"이라며 "이 이하의 용적률로는 재건축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강남구 안을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하기는 하겠지만 용적률 2백% 이하 방침에 변화가 없어 통과를 낙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