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중소형 가구를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이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2002년 3월말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전국적으로총 2만446가구가 미분양된 가운데 도내 미분양가구가 3천664가구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타 시.도가 전년 대비 평균 65%의 높은 감소세를 보인 반면 도내는 전년보다 감소세가 38%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김해시가 863가구로 가장 많았고 마산시 730가구, 진해시 689가구,진주시 463가구, 양산시 329가구 등 순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60㎡이하가 1천386가구, 60∼85㎡ 1천787가구, 85㎡초과가 491가구로 주로 중소형 가구의 분양률이 낮았다. 주택업계는 "김해는 타 지역에 비해 신규물량이 많아 공급에 비해 수요가 달리는 상황이며 마산은 이사 인구가 적어 미분양가구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중대형아파트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추세도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