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수도권 분양시장이 정부의 잇단 투기억제 대책으로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 분양시장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이달 중 분양한 지방 5개 사업장의 계약률을 점검한 결과 초기 계약률이 90%대 안팎에 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달 1일부터 계약에 들어간 충남 천안시 북부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내 부경 파크빌의 경우 이날 현재 87%대의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전체 4백75가구 가운데 층·향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일부 가구를 제외한 4백13가구가 계약을 마쳤다. 같은 지구에서 지난 8일부터 분양계약에 들어간 세광 엔리치빌 2·3차의 경우에는 8백36가구 중 90%인 7백52가구가 계약을 완료했다. 또 19일부터 분양에 들어간 대구시 청구 제네스는 평균 8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현재 90%를 웃도는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울산시 북구 진장·명촌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에서 지난 15일부터 분양에 들어간 평창임대아파트도 8백27가구 중 7백77가구가 분양돼 94%의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