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 땅값 상승률이 작년 한해동안 상승률보다도 무려 33%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작년 전국 평균 상승률의 2배를 웃돌거나 2배 가까이 돼 다른 지역에 비해 상승폭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1.4분기 전국 땅값 평균 상승률은 1.76%로 작년한해동안 상승률 1.32%를 0.44% 포인트 상회했다. 이 기간 지역별 상승률은 서울 3.0%, 인천 2.40%, 경기 2.28%로 경기회복, 주택가격 상승, 개발제한구역 해제 기대감으로 수도권의 상승폭이 컸다. 다음으로는 충북 1.96%, 제주 1.31%, 부산 0.89%, 대전 0.83%, 경남 0.82%, 경북 0.67%, 강원 0.46%, 대구 0.39%, 울산 0.35%, 충남 0.32%, 전남 0.17%, 광주 0.12%, 전북 0.07% 순이었다. 용도지역별로는 녹지 2.29%, 주거용지 2.0%, 준농림지 1.35%, 상업용지 1.56%,공업용지 1.19%, 준도시지역 1.16%, 농림지 0.48%, 자연환경보전지 0.32% 등이었으며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 대지 2.06%, 상업용 대지 1.78%, 밭 1.78%, 공장용지 1.16%, 논 1.14%, 임야 1.12% 등이었다. 상승폭이 가장 컸던 곳은 부산 기장군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정관신시가지조성 영향으로 8.65% 올랐으며 충북 청원군과 청주시 상당구도 각각 7.62%, 5.97%상승했다. 다음으로 재건축 바람에 힘입은 서울 강남구가 4.50%, 교하.금촌지구 택지개발사업이 벌어진 경기 파주시가 4.30% 올랐다. 반면 광주(光州) 동구는 전남도청 이전계획 등으로 상권이 위축되면서 0.27% 떨어졌고 전남 광양시는 쌀값하락에 따른 농지수요 감소로 0.18% 하락했다. 건교부는 "경기회복 및 주택가격 상승 영향으로 대도시 지역의 상승폭이 컸고중소도시는 녹지지역 및 준농림지를 중심으로 땅값이 상승했으며 쌀값 하락 등으로군지역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