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양재동 소재 화물트럭터미널 부지가 경매에 부쳐진다. 경부고속도로 만남의광장과 접하고 있는 이 부지는 용적률 상한선이 8백%까지 나오는 금싸라기 땅으로 경매 결과가 주목된다. 28일 경매업계에 따르면 화물트럭터미널 부지는 다음달 8일 서울지방법원 본원 경매5계에서 경매처분된다. 강남 요지에 위치한 이 부지는 1만5천5백95평 규모로 감정가만 1천4백54억원에 달한다. 일반상업지역으로 분류돼 용적률이 8백%까지 허용된다. 이 부지는 파산한 진로종합유통 소유다. 자산유동화 회사인 KL인베스트먼트가 자산관리공사 등으로부터 인수한 근저당권의 실현을 위해 경매에 부쳤다. 경매정보제공업체인 지지옥션 이민호 팀장은 "누구나 탐을 낼 만한 땅이긴 하지만 화물트럭터미널에 입주한 화물업자 및 사업자가 3백여명에 달하고 있어 경매과정은 물론 소유권 변경 등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