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코트(handy coat)"를 우리말로 풀어보면 "손쉽게 덧바를 수 있다"는 뜻이다. 사용하기에 간편한데다 쓰임새도 폭넓기 때문에 건축자재의 "감초"로 불린다. 독특한 질감과 다양한 색상 연출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석회질이 주성분이어서 인체에 해가 없고 수분을 잘 빨아들여 실내 습도조절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류와 사용방법=깨진 타일이나 때가 많이 탄 현관 벽체의 경우 핸디코트를 통해 새롭게 단장할 수 있다. 핸디코트는 물에 약한 내장용과 물에 강한 핸디워셔블이 있다. 또 전용외장재로 이용되는 테라코트로 나뉜다 핸디코트를 바를 때는 우선 일정한 구획을 정한 뒤 마스킹 테잎(폭 2cm 이상)을 붙여 경계선을 만든다. 고무장갑을 끼고 핸디를 바르면 자유자재로 손에 익숙한 무늬를 낼 수 있다. 퍼티주걱을 이용할 때는 두께가 일정한 무늬를 내는 게 좋다. 퍼티주걱은 폭 10cm 정도가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화분석 혹은 왕모래 등 다른 재료를 섞어서 사용할 수도 있고 조개껍질이나 유리조각들을 핸디가 마르기전에 붙이는 방법 등으로 독특한 질감이나 무늬를 창조할 수 있다. 색소혼합=원하는 색을 만들 때는 색소를 5% 이내로 넣고 물은 핸디코트 한말 기준으로 한컵 정도 배합하면 힘들지 않게 섞을 수있다. 색상은 마른 후 원하는 컬러가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종이에 약간 묻혀서 드라이기로 말려 색을 확인하면 실수를 하지 않는다. 수성 색소를 섞어 사용할 경우 마른 후 옅어지기 때문에 원하는 색상보다 더 짙은 색을 만들어 사용해야 한다. 손에 묻었을 때는 마르기 전에 물로 씻으면 깨끗이 닦인다. 주의할 점=핸디코트에 물을 많이 섞으면 건조 후 갈라지기 쉽고 바를 때도 처지거나 흘러내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한 컵 정도의 물만 사용한다. 또 핸디코트를 두껍게 바르면 마르는 시간이 오래 걸려 얇은 부분이 먼저 마르면서 갈라지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핸디를 시멘트 벽에 바로 시공하는 것 보다 벽지나 종이를 바르고 그 위에 시공하면 싫증날 때 떼어내기 쉽다. 합판이나 나무 위에 핸디를 바를 땐 흰색 페인트를 칠하고 그 위에 바르면 건조후 얼룩이 지지 않는다. 남은 핸디는 그 위에 물을 부은 뒤(섞지는 말고) 비닐을 덮고 두껑을 덮어두면 다시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