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의 호황으로 올들어 주택분양과 공공공사 수주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올들어 3월까지 신규 일반분양을 실시한 주택건설시행업체들에 발급한 분양보증 실적은 138개 사업, 2만8천457가구로 금액 기준으로4조4천565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4분기 보증실적(79개 사업, 8천409가구, 1조4천420억원)에 비해가구수로는 238%, 금액으로는 209% 증가한 것이다. 주택건설 시행업체들은 신규 일반분양분에 대해 대한주택보증으로부터 100% 보증을 받아야 입주자 모집을 할 수 있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건설경기가 활성화되면서 신규 일반분양의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공공사 수주액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공제조합이 올 1.4분기 신규공사를 수주한 건설업체들에게 발급한 계약보증규모는 4천759건, 4천652억원으로 지난해 1.4분기에 비해 보증건수는 24.6%, 금액은19.9% 늘어났다. 건설계약보증은 건설업체가 신규 수주공사에 대해 총공사액의 10%를 건설공제조합으로부터 보증받는 제도로 대부분 공공공사를 대상으로 발급돼 공공공사 수주규모의 척도로 쓰여왔다. 건설계약보증은 지난 97년 매년부터 감소세를 보여왔으나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공공공사의 발주를 늘린 지난해초부터 전년비 증가세로 돌아서 올들어 큰 폭으로늘어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