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공동주택 기준시가 인상과 주택 5백만호 공급계획 등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대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주택시장에서는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간의 극심한 눈치보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따라 강남권의 상승폭이 둔화되는 등 서울지역 집값이 안정세에 접어드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부동산 서비스인 케드오케이(www.kedok.co.kr)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시내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25개구 가운데 관악구의 매매값은 0.03%포인트 하락했다. 또 강남권의 매매값 상승률이 0.27%에 그치는 등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권에서는 개포동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대청아파트 22평형이 1천6백만원 떨어진 2억5천2백만~2척5천6백만원을,주공3차 13평형도 1천5백만원이 빠진 3억~3억1천만원을 기록했다. 도곡동 동신아파트 30평형은 4억1천만~4억3천만원으로 2천만원이 떨어졌다. 이밖에 방배동의 금강프리빌 49평형과 현대1차 46평형은 각각 2천5백만원과 2천만원이 떨어져 4억7천만원선과 6억원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초구에 위치한 권주훈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가격을 하향조정해 매도자에게 추천하고 있지만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강서구 노원구 등 강남 이외 지역 가운데는 집값이 소폭 상승한 곳이 눈에 띄었다. 가양동 강나루2차 32평형의 매매값이 1천만원 뛴 2억8천만~3억원을 기록했다. "한경 아파트 지수" 중 "서울 매매지수"는 0.38포인트 오른 124.01을,"서울 전세지수"는 0.47포인트 상승한 133.52를 나타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